| MBC 중계화면에 포착된 박찬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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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46) 한국야구위원회(KBO) 국제홍보위원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LA 다저스)의 시즌 10승을 위한 세 번째 도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LA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박 위원은 이날 포수 뒤쪽 좌석에서 류현진의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박 위원은 경기 중계 화면에 자신의 모습이 포착된 것을 알았는지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콜로라도에서 뛰며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김병헌 해설위원은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이날 경기를 중계하다 “‘투머치토커(Too much talker)’님께서 관전하고 계시다. 지금도 말씀하시느라 바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투머치토커’는 말수가 많은 탓에 붙여진 박 위원의 별명이다.
김 위원은 이어 “경기 도중 (박 위원에게) 문자가 왔다. 말은 많이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호투를 펼치고도 수비진의 실수로 인해 세 경기째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6회까지 3점을 내주고 3 대 3으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줘 승패 없이 물러났다. 올 시즌 처음으로 3점 이상을 허용했지만 수비진의 잇따른 실수로 실점이 나와 류현진의 자책점은 1점밖에 되지 않았다.
시즌 10승 문턱에서 3경기째 멈춰선 류현진은 오는 28일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콜로라도 원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