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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무리투수 손승락은 KBO 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262세이브를 기록한 손승락은 오승환(삼성)의 최다 세이브인 277세이브에 16세이브만을 남겨 두고 있다. 역대 최초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8년 연속 20세이브 달성까지 노린다.
800경기 출장에 28경기를 앞둔 정우람(한화)도 역대 4번째로 6년 연속 10세이브에 도전한다. 조웅천(SK)에 이은 통산 두 번째 10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도 기대할 만하다. 손승락과 정우람 모두 이번 시즌 뒤 다시 한번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올시즌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KBO 등록선수 중 유일한 70년대 생인 박한이(삼성)와 박용택(LG)도 기록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서며 통산 최다 안타를 기록했던 박용택(LG)은 2400안타에 단 16안타를 남겨두고 있다. 최다 안타와 더불어 본인의 최다 타수인 7727타수를 넘어 개인 기록도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박용택과 함께 3번째 FA 자격을 얻었던 박한이는 개인 통산 최다 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2001년 삼성 입단 이후 원클럽맨으로 2097경기에 출장한 박한이는 올 시즌 127경기에 나서면 종전 최다인 정성훈(KIA)의 2223경기를 넘어선다. 개인 통산 2200안타(현재 2155안타)를 넘어 2300안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거포들의 홈런 경쟁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병호(키움)는 리그 최초로 4년 연속 40홈런에 도전한다. 최정(SK)도 4년 연속 30홈런을 노린다. 최형우(KIA)는 7년 연속 20홈런 달성에 도전하고 이대호(롯데)는 개인통산 300홈런에 단 4개만 남겨두고 있다.
이범호(KIA)는 2000경기 출장과 함께 개인 통산 350홈런 등의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김태균(한화)은 15년 연속 10홈런에 도전한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2010년~2011년 해외 진출) 매년 10홈런 이상을 친 김태균은 올 시즌 10홈런 이상 기록하면 장종훈, 양준혁에 이어 역대 3번째 기록을 수립한다. 제이미 로맥(SK), 대런 러프(삼성),멜 로하스(kt)는 한국 무대 100홈런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구단 가운데는 삼성이 눈길을 끈다. 삼성은 2600승, 2만4000득점, 4만3000안타, 4600홈런, 2만2000타점 등 올 시즌 팀 통산 첫번째 기록을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김기태 KIA 감독과 류중일 LG 감독은 1000경기 출장을 앞두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심판, 기록위원의 경기 출장 기록도 주목할 만하다. KBO 이종훈 기록위원은 지난해까지 2959경기에 출장했다. 기록위원 최초로 30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김태선 기록위원도 3000경기 출장에 55경기를 앞두고 있다. KBO 김병주 심판위원은 현역 심판위원 중 가장 먼저 2500경기에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심판위원으로는 4번째며, 9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창원NC파크의 개장이 리그 최다 관중 신기록에 도움이 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그동안 새 구장으로 옮긴 팀들은 관중이 늘었다. KIA는 2014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로 홈구장을 옮겨 2017년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키움 역시 2016년 목동구장을 사용했던 2015년보다 53% 증가한 78만2121명의 관중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삼성도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한 2016년 팀 내 역대 최다 관중인 85만1417명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