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vs르브론, 크리스마스 빅매치 누가 웃을까

  • 등록 2018-12-24 오후 3:47:07

    수정 2018-12-24 오후 3:47:07

크리스마스 라이벌전에서 다시 만나게 된 스테판 커리(왼쪽)와 르브론 제임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크리스마스도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와 제임스이 이번 시즌부터 활약 중인 LA 레이커스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크리스마스에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다. 한국시간으로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르브론과 커리는 지난 몇 년간 NBA 파이널과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만날 정도로 인연이 깊다. LA 레이커스로 소속팀을 옮긴 후 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커리를 상대하는 르브론은 지난 시즌 NBA 파이널 패배의 복수를 꿈꾸고 있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벤치 멤버들의 전력이 떨어지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잃었다. 르브론으로선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에 당했던 아픔을 씻을 절호의 기회다.

NBA 사무국은 2018~19시즌 일정을 짜면서 커리 대 르브론의 맞대결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대신 골든스테이트 대 LA 레이커스의 캘리포니아 지역 라이벌 대결로 매치업을 구성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르브론이 레이커스로 이적하면서 더 큰 빅매치가 완성됐다.

르브론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파이널 무대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를 떠나 새로운 농구 인생을 시작한 르브론은 젊은 동료들과 함께 골든스테이트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양 팀의 전력을 비교하면 여전히 골든스테이트가 LA 레이커스보다 앞선다. 골든스테이트는 올시즌 승률이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막강한 공격 본능을 자랑한다. 커리, 케빈 듀란트, 클레이 탐슨 등 주전들의 공격력은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벤치 멤버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전체적인 파괴력은 전같지 않다. 골든스테이트가 부진하면서 서부 컨퍼런스 순위도 혼돈에 빠졌다. 커리도 이를 인정하며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아야 한다. 리그를 지배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LA 레이커스는 최근 분위기가 좋다. 라존 론도와 브랜든 잉그램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크리스마스 매치를 앞두고 정상 전력을 회복했다.

전 세계 농구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LA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의 승부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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