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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0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이미현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이미현은 “스키를 처음 접한 것은 3살 때다. 그때부터 스키는 내 모든 것이었다. 스키를 할 때마다 열정이 샘솟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양아버지로부터 스키를 배웠고, 14살 무렵 스키선수가 됐다. 하지만 2012년 경기에 나섰다가 다리에 부상을 입게 됐다.
이미현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왜 다시 한국 국적을 택했냐는 질문에 “자기가 태어난 나라에서 뛸 기회를 얻은 것은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은 것이다.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현재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대표팀의 코치 토비 도슨(한국 이름 김봉석) 또한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대회에 미국 대표 선수로 출전해 친아버지를 찾은 바 있다.
토비 도슨이 그랬던 것처럼 이미현 또한 올림픽을 통해 친부모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제 올림픽에서의 꿈을 향한, 또 친부모를 찾기 위한 이미현의 여정인 여자 스키 슬로프 스타일 예선이 오는 17일 휘닉스 평창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