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양은 앞서 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출연하기 위해 조성민·최진실이라는 부모의 이름을 숨기고 1차 예선에 남몰래 응시해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준희는 이후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본선 무대에 나가기 위해 친권자인 외할머니의 동의를 받아야 했다. 이후 제작진은 최준희가 어떤 도전자인지 뒤늦게 알고 외할머니를 만나 출연 동의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프로듀서 101’ 제작진이 집까지 찾아가 최준희 양의 꿈을 위해 허락해달라고 부탁했으나 외할머니의 뜻이 달라 거절 당했다”면서 “혼자 힘으로 이뤄낸 성과인데다 정서적으로 어릴 적부터 연예계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성장에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 결국 무산됐다”고 말했다.
최준희 양은 5일 페이스북의 글에서 초등학교 5학년 시절부터 우울증을 앓았고 유서도 작성한 적이 있다며, 미국 유학을 포기하고 다시 돌아온 뒤에도 학업에 대한 압박과 끊이지 않는 폭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 양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자신의 괴로운 상황을 방송인 홍진경·이영자 등에게 전했고 외할머니와 갈등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최 양은 “5일 새벽 1시 55분인 지금도 집안이 다 박살 났다.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다. 지금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기에 일단 (글을) 올리겠다”며 “저 좀 살려달라”면서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