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소재 ‘재심’ 예매율 1위…‘조작된 도시’ 접전 예상

  • 등록 2017-02-15 오전 10:17:40

    수정 2017-02-15 오전 10:17:4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재심’이 개봉날 예매율 1위로 올라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재심’은 1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예매율 19.3%를 기록했다. ‘재심’은 살인 사건 현장을 목격한 이유로 살인자로 누명을 쓴 청년의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의 이야기. 살인자 누명을 쓴 청년을 강하늘, 그의 진실을 좇는 변호사를 정우가 연기했다.

‘재심’은 실화에서 출발한 영화다. 2000년 8월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이다. 당시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최모씨는 실형을 선고받고 10년 가까이 수감 생활을 했다. 최씨는 출소 후 재심을 청구해 지난해 11월 무죄를 확정받았다. 공권력에 의해 사회적 약자인 한 개인의 인권이 짓밟힌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이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진범이 밝혀지지 않았다. ‘재심’이 예매율 1위에 올라선 것도 당시 사건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조작된 도시’는 2위로 떨어졌다. ‘재심’과 ‘조작된 도시’의 예매율 차이는 2%포인트 정도로 크지 않다. ‘재심’과 ‘조작된 도시’ 간의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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