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아내 A씨 "남편 기다리겠다" 침묵 깨고 입 열었다..배경은?

  • 등록 2016-06-22 오전 6:40:00

    수정 2016-06-22 오전 8:17:51

홍상수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홍상수 감독 아내 A씨가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부적절한 관계가 알려진 지 수개월만이다. A씨는 침묵할 수도 있었지만 “남편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그녀가 몇몇 언론의 접촉에 응한 배경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21일 오전 한 매체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1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전해진 후 A씨는 이데일리 스타in에 “할 말이 없다”면서도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매체에는 “남편은 돌아올 것”이라고도 얘기했다. A씨가 두 사람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시인한 셈이다.

복수의 영화 관계자들은 A씨가 일부 매체에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은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마지막 시도로 봤다. 수개월간 설로만 돌았던 정보지 내용이 기사로 공개된 시점도 그렇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부적절한 관계가 영화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이다. 정보지에도 등장을 했지만 기사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김민희는 자신이 주연한 영화 ‘아가씨’의 개봉을 기다렸다. 박찬욱 감독의 오랜만에 국내 복귀작인 ‘아가씨’는 후반 작업을 마치고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을 받아서 해외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에 국내에서 개봉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A씨가 남편과의 관계 회복을 바라지 않았다면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관계가 진작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A씨의 남편 홍상수는 국내를 넘어서 해외에서까지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는 영화감독이다. 그녀 역시 30여년간 홍상수 감독과 부부로 지내며 그의 일을 존중하고 사랑했다. 실제 A씨는 이번 일로 다른 영화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바람도 전했다.

A씨가 “기다려 달라”고 말한 것은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두 사람의 관계를 더는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A씨는 현재 몇몇 매체와 깊은 인터뷰를 나눈 후 타 언론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A씨는 지인과 함께 이날 보도된 내용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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