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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스무권 짜리 이야기를 만든 공신은 이우정이 다가 아니다. 그와 함께 한 ‘작가 3인방’ 있다. 이선혜, 김송희, 정보훈 작가다. ‘응팔’ 제작진은 이들과 함께 한 지난 작업을 떠올리며 ‘무한한 감사’를 전했다.
◇‘응팔’ 대본 작업 어떻게 이뤄졌나
작가 3인방은 이우정과 동고동락한 이들이다. ‘응답하라 1997’에 ‘응답하라 1994’를 함께 했다. 내공이 있는 작가진인 셈. ‘응팔’은 ‘응답하라 1994’의 종영과 동시에 기획됐다. 조명하고픈 시대를 1988년으로 특정하는 일부터 캐스팅까지 2년에 가까운 시간을 투자했다.
‘응답’ 제작진은 이데일리 스타in에 “1988년으로 확정한 시점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시점을 정한 후부터는 에피소드를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대본 작업에 들어갔다”며 “작가들의 이야기, 주변인 인터뷰가 당시엔 주된 업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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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김송희, 정보훈 작가는 ‘응팔’의 핵심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신원호 PD를 도와 캐스팅 작업부터 긴밀히 작업해야 했던 이우정 작가의 빈 자리를 이들이 채웠다. ‘응답’ 제작진은 “‘응팔’은 ‘가족’, ‘이웃’, ‘골목’의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이 세 키워드를 중심으로 당시의 정서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이 키워드를 뽑는데도 세 작가의 아이디어가 컸다”고 전했다.
이어 “88년~89년 역사, 문화, 경제에 대한 밑자료는 신문기사, 뉴스 등을 통해 습득했고, 주변인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느낌 등을 알아볼 수 있었다”면서 “사람마다 기억하고 있는 모습이 달라, 고증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사실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당시에 나왔던 영화를 보는데도 상당한 시간을 쏟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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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제작진은 “맞벌이 가정에서 자란 동룡이, 아빠 없는 선우,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매의 우애, 이런 이야기는 모두 작가들이 지인과 가까운 가족들의 경험담을 살려 만들었다”며 “특히 둘째딸 덕선이의 서러움, 자매간의 싸움, 이런 에피소드는 작가들 실화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남고, 여고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는 그 당시의 추억도 중요하지만 요즘 10대가 보기에도 공감할 수 있도록 적절히 선을 조율했는데 그런 접근 방식도 이우정 작가와 공동집필한 3인방의 감각 덕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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