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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이 또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드라마 한 편으로 웃고, 울고, 감동하고, 생각까지 확장될 수 있으니 안 볼 수가 없다. 격하게 아끼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시대가 낳은 또 하나의 스타 신해철부터 이 시대에 살아있던 마지막 온정까지, 어디에 시선을 두고 즐겨도 시청자의 취향저격에 안성맞춤이었다.
‘응답하라 1988’ 7화 ‘그대에게’ 편이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1.4%, 최고 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남녀 10~50대 시청률 역시 4주연속 전 연령대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온가족이 시청하는 국민 드라마로써의 면모를 과시했다.
정환은 본격적으로 덕선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압구정 1호점 맥도날드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 덕선의 전화 한 통에 한달음에 달려온 것은 물론, “내 마니또도 아닌데 왜?”라고 묻는 덕선의 얼굴을 잡고 “잘 생각해보라”고 이야기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 크리스마스, 보라(류혜영 분)가 진주(김설 분)에게 “산타 할아버지는 없다”고 폭탄 발언한 탓에 파괴된 진주의 동심을 되찾아 주기 위한 골목길 어른들의 고군분투기가 미소를 자아냈다. 진주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눈사람’을 선물 받고 싶다고 하자, 어른들은 눈사람을 만들어주기로 했지만 결국 눈 소식이 없어 택이 아버지가 얼음을 깎아 눈사람을 만들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당일 새벽에 갑자기 날씨가 포근해지며 비까지 내려 ‘얼음 눈사람’이 흔적도 없이 녹아버리고 말았다. 진주가 그토록 가지고 싶어했던 ‘눈사람’은 그 눈사람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을 뜻하는 것이었다는 선우의 말에 잠시 정적이 흘렀지만, 눈사람(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기뻐하는 진주의 모습을 보며 모두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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