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축구스타' 메시, 탈세 혐의로 결국 법정에 선다

  • 등록 2015-06-11 오전 9:14:20

    수정 2015-06-11 오전 9:14:20

메시.(사진=AFPP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결국 탈세 혐의로 법정에 선다.

주요 스페인 언론들은 바르셀로나 상급 법원이 메시가 재판에 참석하지 않게 해달라는 탄원을 지난 10일 최종 기각했다고 1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메시는 2007시즌부터 2009시즌까지 400만 유로(약 54억원) 규모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아 왔다. 하지만 메시 측은 탈세와 메시는 관련이 없고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가 모두 저지른 행위라 주장해왔다.

스페인 검찰은 애초 탈세 규모가 파악돼 재판이 필요하지 않다며 메시를 기소하지 않았다. 하지만 법원은 메시가 범죄 의도가 있었는지, 부친의 범죄를 알고 허락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며 검찰의 판단을 뒤집었다.

스페인 가바 법원 판사는 “메시가 회계적인 지식이 없거나 운영 방법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탈세를 의도적으로 계획했거나 최소한 그 진행 상황을 알고 있었을 정황이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메시 측이 여러차례 탄원을 냈지만 모두 기각되면서 결국 메시는 법정에서 서야하는 신세가 됐다. 이와 관련해 메시측은 최근 변호사를 교체하며 법적 공방을 대비하고 있다..

기존 변호사가 메시는 탈세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데 초점을 맞춰 변론을 했다면 새 변호사는 메시가 회계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무죄라는 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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