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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사이 국내 가요시장이 보인 트렌드의 변화다. ‘K팝’의 전부로 인식된 아이돌 음악은 주춤했다. 그룹 내에서도 유닛, 솔로로 활동하며 각자 잘 할 수 있는 매력에 집중했다. 음악 방송프로그램의 인기와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맞물려 힙합이란 장르가 떴다. 더불어 옛날 음악, 예전 가수에 대한 그리움도 짙어졌다. 케이블채널 Mnet ‘언프리티 랩스타’의 제시와 목소리를 맞춘 가수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특집으로 수혜를 입은 그룹 지누션의 ‘한번 더 말해줘’가 현재 국내 음원사이트 차트 상위권에 장기 집권하고 있는 현실이 이를 반영한다.
이 가운데 여자 솔로의 입지는 크지 않았다. 에일리, 아이유 등 여자 솔로 아티스트라면 생각나는 대표주자들의 활동도 잠잠했다. 팬들 사이에선 아쉬움도 컸겠지만 대중의 귀로 집단을 넓히면 여자 솔로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못한 가요계 현실을 안타까워 하는 이들도 많지 않았다.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없었던 논리가 아니라, 수요도 공급도 적극적이지 않았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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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실험적인 콘셉트로 대중과 교감하는 데 어려움도 우려됐던 ‘하와’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프로답게 연출한 가인의 열정 덕에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음원차트 1위 석권, 수록곡까지 상위권 진입 등 가인의 컴백은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발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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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은 ‘알면 다쳐’를 비롯해 ‘아우’, ‘밀당’, ‘바람아’, ‘노 모어’, ‘먼저 말해’, ‘종이 새’, ‘업그레이더’ 등 7곡을 담은 ‘심플 마인드’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샤이니의 종현, 루시드폴, 포스티노, 퓨어 킴, 빈지노, 프라이머리 등 앨범을 함께 만든 아티스트의 면면도 화려하고 다양했다. 29일 케이블채널 MBC뮤직 ‘쇼챔피언’으로 컴백의 포문을 연다. 김예림이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여자 솔로 시장의 입지 확장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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