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래원, 3년간 성숙한 아우라 과시

  • 등록 2014-12-16 오전 10:46:01

    수정 2014-12-16 오전 10:46:48

SBS ‘펀치’ 김래원(사진=HB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배우 김래원이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성숙한 배우의 아우라를 뽐냈다.

김래원은 15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제작 HB엔터테인먼트) 첫회에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이자 차기 유력 검찰총장 후보의 심복인 박정환 역을 맡아 복귀를 알렸다.

극중 박정환은 성공을 향해 돌진하는 야심가이자 엄청난 추진력을 자랑하는 검찰의 실세다. 빠른 두뇌 회전력과 과감한 행동력을 갖춘 엘리트 중의 엘리트로, 냉철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목표한 바를 저돌적으로 성취하고 모든 비난을 감수하는 강철 같고 칼날 같은 캐릭터다.

김래원은 첫회에서 이 같은 박정환의 특징이 도드라지는 연기를 선보였다. 자신이 모시는 서울중앙지검장 이태준(조재현 분)을 검찰총장으로 만들기 위해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철저히 제거하는 모습으로 성공에 대한 야망과 집념을 드러냈다.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힘 있는 목소리로 위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목표한 바를 성취하는 명민한 캐릭터, 검찰총장이 신뢰하는 능력 있는 수하를 표현해 냈다.

또 선배 조강재(박혁권 분)와 서슬 퍼런 기 싸움을 벌이고, 이혼한 전 부인 신하경(김아중 분)을 상대하기 위해 악랄한 선택을 강요하다가도 일곱 살 딸 예린(김지영 분)에게는 다정하게 스테이크를 썰어주는 자상한 아빠로, 자신을 위해 검찰총장 자리를 포기하겠다는 이태준과는 동지애를 나누는 모습으로 박정환의 다양한 면모를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김래원은 ‘펀치’에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이제껏 살아온 삶을 돌이키는 과정을 연기할 예정이다. 삶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짐에 따라 생긴 엄청난 적들을 상대하며 박정환이라는 인물이 지닌 고난과 역경을 표현해야 한다. 뇌종양에 수반되는 엄청난 통증을 이겨내며 참회록을 써나갈 김래원의 연기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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