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송재정 작가, "향후 포인트는 달향과 소현세자의 우정과 운명"

  • 등록 2014-09-05 오전 9:55:50

    수정 2014-09-05 오전 9:55:50

삼총사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송재정 작가가 케이블채널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삼총사’는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산 것으로 조명되고 있는 ‘소현세자’의 이야기와 2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프랑스 고전 ‘삼총사’의 이야기를 절묘하게 결합시켜 ‘조선판 삼총사’로 재창조한 드라마다. 현재 3회까지 방송된 ‘삼총사’가 달향과 소현세자가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이야기의 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원작, 혹은 역사와 닮은 듯 다른 두 캐릭터와 향후 그리고 싶은 이야기 방향에 대해 직접 전했다.

송재정 작가는 원작 달타냥을 모티브로 한 박달향에 대해 “깡시골 가난한 귀족 출신, 가진 건 무술실력과 오기밖에 없고, 운이 좋아 만나는 사람마다 정계의 주요인물이라는 점에서 원작 달타냥과 닮아있다. 반면, 달타냥은 바람둥이, 달향은 순정파로, 달타냥은 여자를 잘 이용하는 데 달향은 잘 이용당하는 다른 면모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소현세자에 대해서는 “역사 속 소현세자와 드라마 속 소현세자는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가치관, 주어진 상황에 비분강개하기 보다 대책과 타협점을 찾는 현실주의자라는 점에서 닮아 있고, 실제로 강빈 전에 간택된 윤의립의 딸을 사랑해 강빈과 오랜기간 소원했다는 야사가 있을 정도로 역사에 근거한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낼 예정이다”고 전하며, “역사 속 기록보다 드라마 속 ‘소현세자’는 훨씬 더 냉철하고 강인한 성격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평범한 시골무사 ‘달향’이 갑자기 ‘소현세자’와 운명적으로 얽히고, 그 후로 선악, 행불행, 신념과 감정의 충돌 등 ‘달향’은 ‘소현세자’로 인해 수많은 선택과 갈등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그 순간 어떤 선택을 통해 두 사람이 우정을 맺고 운명을 개척하고 역사에 대처하게 되는지가 이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테마다”라고 전하며 향후 거대한 이야기의 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회에서 3회까지에서는 달향과 소현의 만남, 조선을 위협하는 세력을 감지한 소현, 소현의 여자 강빈과 미령 등의 이야기를 통해 소현세자의 다채로운 면모를 조금씩 선보였다. 송재정 작가는 “소현세자가 초반에 비중이 낮아 보이는 건 소현세자를 ‘나인’의 ‘향’ 같은 존재로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달향이 우연히 ‘소현세자’라는 ‘향’을 만나게 되면서 달향의 인생은 행운과 불행이 롤러코스터처럼 이어지게 된다. 소현세자가 어떤 사람인지, 달향이 그 겹겹이 층이 많은 실체에 접근해갈수록 드라마를 보시는 묘미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하며 극 중 ‘소현세자’라는 캐릭터가 회를 거듭할수록 커져나갈 것을 예고했다. 드라마 ‘나인’에서 주인공 선우(이진욱 분)는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9개의 향을 손에 거머쥔다. ‘향’은 사용할 때마다 시간여행이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를 만큼 엄청난 사건과 변화되는 인물관계 등을 만들어내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역할을 했다.

7일 방송되는 4회에서는 소현으로부터 미령(유인영 분)을 잡아오라는 명령을 받은 달향은 솟아오르는 반발심을 누르고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은밀히 수행에 나선다. 또 아직 후사가 없는 강빈(서현진 분)은 어머니로부터 아이를 갖게 해주는 부적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소현세자와 예상치 못한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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