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타` 인기에 팝페라 가수 카이 `주목`

  • 등록 2011-04-10 오후 2:14:51

    수정 2011-04-10 오후 2:16:29

▲ 팝페라 가수 `카이`
[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대중 가수들의 오페라 도전 과정을 그린 tvN `오페라스타`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팝페라 가수 카이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임정희, 테이 등 `오페라스타`에 출연 중인 대중 가수들이 깜짝 놀랄만한 성악 창법으로 주옥같은 곡들을 불러 오페라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기존 팝페라 가수들에게까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카이는 지난달 23일 첫 정규앨범 `아이 엠 카이`(I AM KAI)를 발매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실력과 외모, 음악성까지 겸비해 팝페라계의 대표적인 `엄친아`로 꼽히기도 한다.

이번 카이의 앨범에는 보첼리가 불러 널리 알려진 `아이 빌리브`(I Believe)의 한국어 버전 `나는 믿어요`, 시크릿 가든의 `유 라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운명의 연인에게`가 수록됐다.

또 지난해 1월 각종 클래식 음원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김형석 작곡가의 `벌`과 노영심 작사·작곡의 `이별이 먼저 와 있다` 등 총 14곡의 팝페라 곡들이 담겨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뮤지컬 `십계`의 대표곡을 번안한 타이틀곡 `사랑이란 이름`은 카이의 클래식한 창법과 동시에 부드럽고 감미로운 보컬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음반에 참여한 김형석과 노영심은 카이의 이번 앨범에 대해 "출중한 실력과 안정된 톤을 바탕으로 클래시컬 크로스오버의 새 장르를 기대한다"고 평했다.

카이는 “음악계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면서 “무대를 통해 그 꿈을 구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이는 2007년 동아 콩쿠르와 2009년 오사카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린 클래식계 유망주였다. 2009년 조수미의 전국투어 콘서트 파트너로 무대에 올라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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