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목' 창민, 각서 쓰고 이연희와 동거 시작

  • 등록 2011-01-26 오전 8:37:57

    수정 2011-01-26 오전 8:37:57

▲ SBS '파라다이스 목장'
[이데일리 SPN 박연정 객원기자]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극본 장현주, 서희정 연출 김철규) 2회에서 심창민과 이연희가 불가피한 동거에 들어갔다.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가 6개월 만에 이혼한 두 사람은 6년 만에 다시 만나 한 집에 살게 됐다. 두 주인공의 독특한 관계 설정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후 펼쳐질 두 사람의 애정 행보에 기대감이 고조됐다.

동인그룹 재벌 3세인 한동주(심창민 분)는 사업에는 일체 관심이 없다. 동주의 할아버지인 한석상(장용 분) 회장은 뭔가 하나씩 부족한 아들과 손주에게 묘한 경쟁심을 조장하며 경영수업을 꾀했다.

비정한 사업가 타입인 동주의 부친 한태만(안석환 분)은 아버지 한석상 회장이 자신의 아들 동주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겠다며 엄포를 놓자 몸이 달았다. 반면 동주는 당장 제주도로 내려가 리조트 사업을 총괄하지 않으면 신용카드를 정지시키겠다는 할아버지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제주도행을 택했다. 딱 두 달 동안 리조트 업무를 총괄한 뒤 돌아오는 것으로 아버지와 모종의 거래를 한 동주는 제주도에서 전처 이다지(이연희 분)를 다시 만났다.

다지는 조합원에게 사기를 당해 목장을 동인그룹에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전남편이 동인그룹 리조트 개발실장으로 부임해 오자 다지는 딱한 사정을 들어 선처를 호소했다. 동주는 겉으론 “법적으로 아무 문제없다”며 다지에게 냉랭했지만 한석상 회장에게 “현지 주민들 분위기가 너무 안 좋다”며 리조트 개발 사업 유보를 권했다.

주민들이 리조트 요트에 드러누워 연일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는 동주의 보고에 한석상 회장은 “그럼 주민들 마음부터 붙잡고 동의서를 받아오라”면서 “문제의 목장이 30%는 동인의 소유이니 그 집에 들어가서 주민들과 화합하고 합의를 이끌어 보라”는 미션을 제시했다.

할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전처인 다지의 집에 들어가게 된 동주는 “동의서만 나 대신 다 받아주면 사기 계약은 없던 걸로 하고 목장을 돌려 주겠다”며 다지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다지는 “염치가 있지 그렇게 마냥 받을 수만은 없다”며 3천 만원을 내고 다시 사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내밀었다. 몇 차례 거부 하다가 각서에 서명한 동주는 ‘20개월 할부 상환’이라는 문구를 뒤늦게 발견하고 어이없어 했다.

이혼한 부부가 한 집에 살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연애 행각이 본격화 될 듯” “이들도 나름 안구정화 커플” “이연희 연기 장족의 발전이다” “창민 연기 처음 치고는 봐줄만 하네” 등 이들 커플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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