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정준호, "화려한 출연진으로 성공에 더 큰 부담"

  • 등록 2009-05-12 오후 3:23:55

    수정 2009-05-12 오후 3:43:13

▲ 배우 정준호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배우 정준호가 KBS 새 드라마 '아이리스'의 화려한 출연진으로 드라마 성공에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호는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나인스 에비뉴에서 열린 '아이리스' 제작발표회(연출 김규태ㆍ양윤호/극본 김현준)에 참석해 "많은 연기자가 나오는 것에 비해 드라마가 재미있어야 하는 부담감이 크다"며 "화려한 배우와 좋은 감독 그리고 작가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드라마 스토리의 질이다. 1~2회를 보면 누가 나오는지 다 알 수 있지만 그 다음 드라마를 보게 하는 것은 스토리의 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리스'는 남북 냉전시대,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정치적인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정준호는 신현준을 드라마에 카메오로 섭외하려다 포기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정준호는 "신현준에게 카메오 출연을 부탁하려 했지만 카메오가 출연하면 사람들이 더 봐야 하는데 신현준이 나오면 시청률이 안나올까봐 걱정됐다"고 눙을 쳐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정준호는 극 중 '아이리스'의 최고 요원인 진사우 역을 맡아 동료인 현준(이병헌 분)과 승희(김태희 분)를 만난 후 특수요원에게 금시기된 사랑 때문에 고뇌하는 인물로 나온다.

국가 정보기관을 배경으로 특수요원들의 이야기를 액션과 함께 담아낸 '아이리스'는 총 제작비 20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이병헌 김태희 김승우 정준호와 그룹 '빅뱅'의 탑이 주요 배역으로 낙점돼 일찌감치 관심을 모은 작품.

지난 3월 일본 아카타현에서 첫 촬영에 돌입한, '아이리스'는 오는 9월 께 K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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