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일본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을 콜드게임으로 꺾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뒤 모든 언론들이 앞다퉈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한국 야구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만큼 더욱 환호성이 커진 듯 했다.
'산케이스포츠'는 14안타로 14득점을 올린 일본 대표팀은 '연결야구'를 표방한 하라 감독의 야구가 이상적인 형태로 완성됐다고 극찬했다.
'스포츠호치'도 하라 감독이 구상한 선발라인업이 타선폭발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을 무너트리기 위해 무라타(4번)와 우치카와(6번)를 효과적으로 배치한 전략의 승리였다는 것이다.
'스포츠닛폰'은 이치로에 주목했다. '이치로부터 14점 대승! 한국 콜드 분쇄'라는 제목으로 이치로가 1회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분위기를 끌어온 것이 대승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야구의 상징인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종신 명예감독도 "1회 이치로가 안타를 때려낸 것이 김광현을 무너트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이치로의 부활이 전체적인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힘이 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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