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CF에서나 간간이 만날 수 있었던 '수영스타' 박태환(19, 단국대)이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박태환은 오는 10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제89회 전국체전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 남자 일반부 자유형 50m와 100m, 단체전인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그러나 박태환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를 비롯해 1500m에는 출전하지 않고 이례적으로 단거리에만 출격한다. 박태환은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으며 자유형 20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한 바 있다. 또 1500m에서는 아쉽게 예선 탈락했지만, 베이징올림픽 전까지 박태환은 이 부문 아시아기록 보유자였다.
주종목은 아니지만 일단 국내 수영계에 적수가 없는 만큼 박태환의 5관왕 등극은 떼놓은 당상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전국체전에도 자유형 100m에 나섰고, 주종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49초32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한 바 있다. 현재까지도 박태환의 한국기록은 유효한 상태.
특히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5관왕에 올라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박태환은 2회 연속 5관왕을 비롯해 MVP 2연패까지 노리고 있다.
한편 노민상 감독은 이번 전국체전을 내년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2009 세계선수권을 위한 출발점으로 잡았다. "전국체전이 세계선수권 준비를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노 감독은 "전국체전부터 서서히 몸을 만들어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지구력 훈련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