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이서환 "3억 출연료? 말도 안돼"[인터뷰]①

'오징어 게임2' 이서환 인터뷰
정배 역 출연…이정재와 호흡
억대 출연료 해명도
"공개 전 경제적으로 힘들어"
"시즌3 내용 몰라"
  • 등록 2025-01-06 오후 2:10:54

    수정 2025-01-06 오후 2:10:54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출연료요? 이제 올려보려고 하고 있어요.”(웃음)

이서환(사진=넷플릭스)
배우 이서환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억대 출연료설에 대해 전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한 이서환은 출연료에 대해 “갑자기 확 올리면 작품이 안 들어올까봐 무섭기도 하고 갑자기 비싼 배우라는 인식이 들까봐 걱정도 든다”라며 너스레를 전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2’ 조연 배우들의 출연료가 3억대라는 추측도 있었던 바. 이에 대해 이서환은 “3억? 그렇게 받았으면 정말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촬영 날짜가 확정되고 나서 다른 작품을 하기가 힘들었다. (다른 작품과) 왔다 갔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촬영 일정을 보니까 제가 기훈(이정재 분)이랑 계속 나오지 않나. 다른 걸 못 하는 스케줄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이서환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출연료 3억설을 재차 부인했다. 그는 “저 같은 조·단역배우는 작품 수가 많아야 먹고 사는데 그것 때문에 2023년도에 경제적으로 힘들었고, 촬영 끝나고 나서 2024년부터 부랴부랴 작품을 했다”고 말했다.

이서환(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이서환은 극 중 게임장에서 기훈과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 정배 역을 맡아 열연했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지난달 26일 공개 직후 뉴질랜드를 제외한 92개 국가에서 1위에 오른 후 5일 연속 93개국 1위에 등극했다.

그럼에도 ‘오징어 게임2’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연기한 뒤 주변 반응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저도 기대는 크게 했는데 그 이상으로 반응이 좋다. 맨날 아침에 가는 집 앞 빵집이 있는데 저를 보시는 눈빛이 달랐다. 제일 뿌듯하달까”라며 입담을 뽐냈다.

또 “예전에 작품을 할 때는 미팅을 하자고 했는데 이제는 전화 오면 ‘해주세요’ 한다더라. 이제부터 3억으로 올려보려고 한다”며 입담을 자랑했다.

이서환(사진=넷플릭스)
시즌2에 합류하면서 어떤 점이 인상 깊었는지 묻자 이서환은 “세 번째 세트였던 ‘둥글게 둥글게’ 세트장이 기억에 남는다”며 “밖에서 건물을 바라볼 때는 건물의 한 면만 보이지 않나. 크다는 생각을 못 했는데 세트장 들어가니까 일본 만화 ‘스즈메의 문단속’ 같은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문 열고 들어갔는데 완전 다른 세상이었다. 압도되는 느낌이었다”며 “보는 순간 이게 넷플릭스의 위엄이구나 했다. 그 뒤 세트는 제가 죽어서 못 봤다. 놀러가려고 했는데 못 들어간다고 하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철저한 보안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이서환은 “시즌3 내용을 모른다. 회식 자리에서 시즌3 게임 뭐 나오냐고 다들 좀 취해있을 때 물어봤다”며 “근데 그걸 물어보면 다들 술이 깨더라. 딱 입을 닫더라. ‘대단하다 이것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약금 내용도 써있었다”며 “그건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 액수에 대해서 말하지 말라는 것도 쓰여있었다. 죽었다고 해서 아무거나 말할 순 없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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