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친정' SSG 유니폼 입고 '고향' 랜더스필드서 은퇴식

  • 등록 2024-10-15 오전 10:47:09

    수정 2024-10-15 오전 10:49:32

SSG랜더스의 레전드 김강민.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의 레전드지만 올 시즌 한화이글스에서 쓸쓸히 방출된 김강민(42)이고향과 같은 SSG랜더스필드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SSG랜더스는 “2025시즌에 김강민 선수의 은퇴식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SSG는 “김강민이 구단에서 23년 동안 활약하며 보여준 노고와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며 “은퇴식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김강민은 2001년 2차 2라운드로 SSG의 전신인 SK와이번스에 입단했다. 이후 SK와 SSG에서 23시즌 동안 1919경기, 타율 0.274, 1470안타, 138홈런, 674타점, 805득점, 209도루를 기록했다.

SK와 SSG가 이룬 2007년, 2008년, 2010년, 2018년, 2022년 등 다섯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서 김강민은 늘 중심에 서있었다. 특히 2022년에는 최고령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김강민은 2023시즌이 끝난 뒤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SSG 구단 보류 선수 명단에서 빠졌고 외야 보강이 절실했던 한화가 그를 지명하면서 뜻하지 않은 이적이 이뤄졌다.

김강민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41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224 1홈런 7타점에 그쳤고 시즌 막판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김강민은 내년 시즌 특별 엔트리를 통해 마지막으로 SSG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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