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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전지희, 이은혜가 팀을 이룬 한국 여자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스웨덴에 매치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탁구가 올림픽 단체전 4강에 오른 것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복식 금메달을 따낸 ‘금빛 콤비’ 신유빈-전지희 조는 1경기 복식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스웨덴조에 3-0(11-2 11-7 11-5) 승리를 이끌었다.
신유빈-전지희 조에 대해 정영식 위원은 “전지희는 랠리보다 초구에 강한 선수인데, 신유빈은 랠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강해지기 때문에 두 사람이 정말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왼손(전지희)과 오른손(신유빈) 조합의 이점도 정말 잘 살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식 2경기에선 이은혜가 스웨덴의 베리스트룀에 첫 게임을 빼앗겼지만, 나머지 세 게임을 모두 가져오며 3-1(2-11 11-4 12-10 13-11)로 승리했다. 마지막 단식 3경기에선 전지희가 스웨덴의 칼베리를 3-1(8-11 13-11 11-6 11-6)로 이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탁구 남자 대표팀(장우진 임종훈 조대성)도 남자 단체전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매치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정영식 위원은 남자 단체전 중계에서도 1경기 복식에 나선 조대성-장우진 조를 보며 “우리 선수들은 오른손과 왼손 조합인데, 상대는 둘 다 오른손잡이 조합이다”며 “이런 경우 코스 공략만 잘한다면 랠리가 가면 갈수록 유리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