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심정지’ 루턴 톰 로키어, “영웅들이 날 살렸다”... 선수 생활 여부 추후 결정

  • 등록 2024-01-01 오후 6:34:18

    수정 2024-01-01 오후 6:34:18

루턴 타운의 톰 로키어.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두 번째 심정지를 겪은 루턴 타운의 주장 톰 로키어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로키어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를 통해 “난 동료 선수, 구단 스태프, 의료진의 영웅적인 행동으로 심장 마비 이후 잘 지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그는 “이들과 함께 있을 때 심정지 상황이 벌어져서 다행”이라며 “그들이 내 목숨을 살렸고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로키어는 지난달 17일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본머스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15분 갑자기 쓰러졌다. 로키어의 모습을 본 본머스 선수들이 의료진을 호출했고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경기는 사고로 중단됐다.

로키어는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내게 보내준 편지와 선물, 응원에 감동했다”라면서 “경기장에 걸린 걸개와 내 이름을 연호한 건 가족에게도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루턴 선수단이 로키어의 쾌유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아울러 심폐소생술(CPR)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로키어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CPR 방법을 알아야 한다”라며 “말 그대로 생명을 구하는 기술”이라고 힘줘 말했다.

로키어의 심정지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5월에도 한 차례 심정지 상황을 겪었다. 코번트리와의 2022~23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심방세동으로 쓰러졌다. 이후 수술을 받은 뒤 지난 6월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두 번째 심정지를 겪은 로키어는 의료진의 정밀 판단을 받은 뒤 선수 생활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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