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4일 이데일리에 “아직까지 (주가조작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출연진을 변경하게 됐다”며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이기도 하고, 관람객들 중 투자자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출연자 안전 문제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2023 봉황대뮤직스퀘어’ 12일 공연 라인업에는 임창정, 김현정, 장보윤이 초청 가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현재는 임창정이 빠지고, 소찬휘와 박미경이 새롭게 합류한 상태다.
금융당국과 검찰은 지난달 24일부터 삼천리·하림지주·대성홀딩스 등 8개 종목이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폭락한 것과 관련해 주가조작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범죄 가담 의혹이 불거지자 임창정은 “회사를 키우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됐다”며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라덕연 회장 주최 행사에 여러번 참석한 정황에 대해선 “초대 가수로 참여한 것 뿐이며, 투자 권유 발언은 안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