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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 공연예술학부 연기 및 연출전공 학생 51명은 31일 “이범수 교수와 관련돼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무분별한 억측이 난무하고 이와 연계한 불합리한 처분이 발생해 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신한대 총학생회에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이범수 교수’에 대한 제보가 있었다”며 “해당 익명의 제보를 기반으로 학교 측은 여러 차례 익명 조사와 학생 인터뷰를 진행했고 총학생회는 전담 TF팀을 꾸려 전수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제보자의 신원을 비롯해 제보 건에 대한 정확한 증언이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고, 학생회 자체적인 조사에서도 현재까지 0건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 이범수에 학부장 보직면직 통보를 했다며 “학교 측의 이러한 결정은 사건이 무사히 해결돼 학부가 다시 정상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을 기만하는 행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2014년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으로 취임한 이범수에 대해 “현장에서 경험했던 내용을 토대로 누구보다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열정적인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열악한 전공의 환경 개선을 위해 사비로 전공 시설과 물품을 구매하는 등 항상 살신성인의 자세로 학생들을 먼저 생각해 주는 교수”라며 “그러한 모습은 배우를 꿈꾸는 전공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많은 학생에게 귀감이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범수는 교수로 재직 중인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이범수 측은 이를 부인하며 “악의적 콘텐츠, 게시글 및 모욕적인 악성 댓글에 대해 단호하게 형사고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대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