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베어스와 재계약에 성공한 아리엘 미란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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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던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32)가 내년에도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다.
두산 구단은 24일 외국인 투수 미란다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160만달러 등 총액 19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80만달러 연봉을 받았던 미란다는 한 시즌 만에 몸값을 110만달러나 높였다.
올해 KBO리그 무대를 밟은 미란다는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3⅔이닝 동안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1984년 최동원의 223탈삼진을 뛰어넘는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인 225탈삼진을 잡으며 MVP와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란다는 QS 공동 1위(21회), 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단독 1위(12회)에 올랐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가 계산한 투수 부문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부문에서도 미란다는 6.67로 1위를 차지했다. 개인 기록과 팀 공헌도에서 단연 으뜸이었다.
두산 구단 측은 “탈삼진 능력은 물론 리그에서 가장 많은 21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미란다가 내년에도 변함없이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