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쇼' 이봉주 "'뭉쳐야 찬다' 하차 아냐…멤버들 아직도 연락"

  • 등록 2020-07-15 오전 9:15:59

    수정 2020-07-15 오전 9:15:59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마라토너 이봉주가 ‘뭉쳐야 찬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싱글벙글쇼’(사진=MBC)
이봉주는 지난 14일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배기성, 허일후입니다’(이하 ‘싱글벙글쇼’)에서 “코로나(19)로 정말 많이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계시는데 이럴 때일수록 체력 유지 잘하시고 힘내시길 바라겠다”고 응원했다.

이봉주는 이날 DJ 배기성과의 인연으로 ‘싱글벙글쇼’에 출연해 그간 활동을 짚고 근황을 공개했다. 이봉주는 먼저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와 관련해 “하차는 아니고 아직도 제 자리는 계속 있다”면서 “아직도 형의 빈자리가 크다고 멤버들이 다들 문자 한번씩 온다”고 밝혔다.

이어 “허리 부상도 부상이지만 복근이 계속 떨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금방 멈출 줄 알았는데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아직까지도 멈추질 않는다. 통증은 없는데 계속 떨리니까 허리까지 굽어진다”고 덧붙였다.

이봉주는 ‘뭉쳐야 찬다’ 출연자 중 저 체력으로 어떻게 선수 생활을 했나 싶은 사람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농구 선수 출신 허재를 가리키며 “지금은 체력이 많이 늘었는데 초창기에는 ‘저 형이 진짜 농구 대통령일까? 농구를 진짜 하긴 했나?’ 그럴 정도였다”고 답했다.

이봉주는 ‘국민 마라토너’답게 고향인 충남 천안시에 이름을 딴 ‘봉주로’가 있다며 “거기에다 톨게이트를 하나 만들어야 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주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비롯해 총 4번의 성화 봉송을 했고, 지금까지 대회와 훈련을 포함해 달린 거리가 지구 네바퀴 반 정도 될 것이라고 화려한 활동 이력을 자랑했다.

그는 “하루에 보통 30㎞에서 40㎞씩 소화하는데 20년 넘게 그 거리를 뛰어왔다”고 설명했다.

이봉주는 다시 태어나도 마라톤 선수를 하겠다면서 “힘든데 또 다르게 생각하면 어쨌든 즐기면 된다. 즐기면서 하면 오래할 수 있고 또 건강도 챙길 수가 있다. 달리면 건강해진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싱글벙글쇼 배기성, 허일후입니다’는 평일 오후 12시 20분부터 2시까지(주말 오후 12시 10분부터 2시까지)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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