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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고 금의환향했다. 주전 골키퍼로 한국의 골문을 지킨 이광연(20·강원FC)도 환하게 웃었다.
이광연은 이번 월드컵이 낳은 스타다. 그는 인천대 1학년을 마친 뒤 강원FC에 입단했지만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결승전까지 엄청난 선방을 선보이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세네갈과의 8강전과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보여준 이광연의 선방은 감탄을 뛰어넘어 전율을 일으켰다.
이광연은 이번 대회에서 ‘빛광연’이란 별명도 얻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빛현우’라고 불린 조현우(28·대구FC)의 뒤를 잇는 또 한 명의 골키퍼 스타가 탄생한 것이다.
그는 “빛광연이란 별명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한국에 와서 들어보니 뿌듯하다”고 해맑게 웃었다.
이광연은 소속팀에 돌아가 살아남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일단 먼저 소속팀에서 출전하는 게 목표”라며 “차근차근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