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부터 트와이스까지…‘KCON in JAPAN’, 6만명 운집

  • 등록 2018-04-15 오후 12:00:02

    수정 2018-04-15 오후 12:00:02

사진=CJ E&M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KCON 2018 JAPAN’이 성료했다.

CJ E&M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에서 사흘간 열린 ‘KCON 2018’에 관객 6만 8천명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일본에서 처음 개최한 케이콘의 관객수 1만5천명에서 4.5배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누적관객의 26%를 차지하는 KCON의 핵심 거점 지역이다. 매해 일본 KCON 행사 규모를 확대해 지난 4년간 16만 4천 5백명의 한류팬과 함께했다. 첫 해 하루 진행했던 일본 케이콘은 작년부터 사흘로 확장했고, 컨벤션 프로그램도 K라이프스타일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화했으며, 프로그램 수도 첫 해 대비 17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의 대표 컨벤션 센터 마쿠하리 멧세 국제전시장홀에서 개최된 케이콘을 통해 일본 내 일상화된 K라이프스타일과 한류의 지속적인 인기가 감지됐다. CJ E&M은 젊어진 한류세대와 ‘3차 한류’ 현상에 발맞춰 작년보다 컨벤션 1홀을 추가 대관하고 젊은 한류팬들이 K라이프스타일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신설·강화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된 컨벤션에서는 뷰티, 패션, 음식 등 다양한 한국의 생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187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일본 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치즈닭갈비 요리 체험, SNS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글 배우기, 한국식 메이크업과 패션 배우기 등 다양한 주제로 K컬처 체험의 장이 펼쳐졌다.

케이콘 첫날에는 이수훈 주일대사가 컨벤션장과 중소기업 부스를 직접 방문했다. 이 대사는 확산되는 일본 내 한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일 수출 및 시장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유튜브 등 SNS에 익숙한 10대를 위해 일본과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15명의 유튜브 크리에이터들도 컨벤션장에서 활약했다. 중소기업 부스 내 마련된 K-Studio에서는 크리에이터들이 뷰티·생활·K팝 등 다양한 주제로 팬들과 소통하고 이를 유튜브 생중계 및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기도 했다. 게임 크리에이터 ‘보겸’, 댄스/뮤직 크리에이터 ‘원밀리언’, 뷰티 크리에이터 ‘회사원A’ 등은 사회적기업 부스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며 기업 인지도 제고에 앞장섰다.

사흘간 저녁에 열린 케이팝 콘서트 ‘엠카운트다운’에는 워너원, 세븐틴, 트와이스 등 인기 한류 스타 28팀이 출연해 객석을 가득 매운 관중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엠카운트다운’ 콘서트 티켓(1일권, 약 119,000원)은 지난 3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케이콘을 향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케이콘은 글로벌 공연 또는 팬미팅을 개최하기 쉽지 않은 신인 및 중소기획사 아티스트에게도 글로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케이콘에 출연한 총 28개 팀의 아티스트 중 중소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는 19팀(약 68%), 데뷔 3년차 이하(2016년 이후 데뷔) 신인 아티스트는 총 17팀(약 61%)이었다.

K팝 아이돌에 집중됐던 음악 장르도 확대했다. ‘엠카운트다운’ 콘서트와 동시간대 컨벤션장에서는 ‘레디’, ‘식케이’, ‘윤비’ ‘팔로알토’, ‘허클베리피’ 등 힙합 무대로 꾸며진 ‘Super M Party’를 열었다.

케이콘을 총괄하는 CJ E&M 신형관 음악콘텐츠부문장은 “일본에서 케이콘을 개최한 4년동안 한류 팬들이 젊어지고 있는 점, 뷰티/패션/식문화 등 K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되어 가고 있음을 체감한다” 며 “전 세계에 한류 저변을 확대하고 한국 문화가 세계 주류 문화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E&M은 일본 케이콘의 열기를 북미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6월 뉴욕, 8월 LA 케이콘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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