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교 눈물의 솔로 데뷔…또 다른 아이돌 리부팅 '감동'

  • 등록 2018-01-18 오후 12:12:41

    수정 2018-01-18 오후 1:45:23

미교(사진=JG스타)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또 하나의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가 현실화가 됐다. KBS2 ‘더유닛’, JTBC ‘믹스나인’보다 먼저 결실을 맺었다.

가수 미교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의 첫 발을 내디뎠다. 미교는 19일 오후 6시 첫 솔로 싱글앨범 ‘YOU&I’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를 한다.

미교는 걸그룹 출신이다. 2014년 데뷔한 4인조 걸그룹 단발머리 멤버였고 2015년 러브어스 멤버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두번 모두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3년이 지나 솔로 발라드 가수로 돌아왔다. “절절한 이별 노래, 감성을 살리는 게 내 장점”이라는 미교의 말에서 이제 진정한 자신의 옷을 찾아 입었다는 만족감이 전해졌다. 이 길을 찾기 위해 그 동안 먼 길을 돌아온 셈이었다.

미교는 “넘어졌던 경험들이 내게 큰 힘이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 상황에서도 부모님은 한번도 포기하라는 말을 안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잊어도 그것이’와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가 수록됐다. 미교는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로 공연을 하다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눈시울을 붉혔다. 가수 겸 작곡가인 박주훈이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온 길을 회상하며 쓴 곡이지만 미교의 감성을 끌어내기에 더 없는 가사였다. 미교는 “힘들었던 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동시에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가사에 울컥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잊어도 그것이’는 명품 발라더 임창정이 작사, 드라마 ‘불야성’ OST인 김준수의 ‘길’ 등을 작곡한 박정욱이 작곡에 참여했다.헤어진 연인과 이별 후를 그린 어쿠스틱 발라드로 화려한 오케스트라와 미교의 폭발적인 고음, 애틋하고 애절한 보이스가 어우러진 노래다.

미교는 데뷔에 앞서 이미 SNS에서 노래 커버 영상으로 적잖은 화제를 모았다. 자신의 솔로 데뷔를 꽃길로 만들 수 있는 최소한의 바탕을 마련했다. 윤종신 ‘좋니’의 답가로 ‘좋니’를 개사해 불러 폭발적인 호응을 얻기도 했다. 덕분에 SNS, 유튜브 등에는 ‘미교의 노래를 계속 듣고 싶다’ 등의 댓글이 적잖이 올라왔다. 미교는 “커버 영상들은 큰 욕심을 갖고 올린 것은 아니다. 내 목소리로 된 기성 곡들을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는데 반응이 너무 뜨거웠다”며 웃었다.

“지난해에 너무 감사하게도 큰 사랑을 받았어요. 올해는 미교만의 앨범으로으로 대중과 만나고 싶습니다. 미교만의 목소리로 미교만의 곡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미교의 감성 절절한 목소리로 들려드릴 수 있는 곡이 많았으면 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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