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메이웨더 vs UFC 맥그리거, 8월 27일 복싱으로 격돌

  • 등록 2017-06-15 오전 8:55:42

    수정 2017-06-15 오전 8:55:42

(사진=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UFC 최고 스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메이웨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은퇴를 번복하고 UFC 최강자 맥그리거와 대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맥그리거도 “이제 시합이 열린다”고 확인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메이웨더 측과 한동안 협상을 진행했고 협상은 순조로웠다”며 “덕분에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고 불가능한 협상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전했다.

이번 대결은 오는 8월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 방식은 복싱 규정을 적용한 12라운드 경기로 치러진다. 화이트 대표는 이날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스포츠센터’에 출연해 둘의 대결이 한계 체중 154파운드(69.85kg 이하)인 복싱 주니어 미들급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맞대결은 복싱 역사상 가장 ‘비싼 경기’가 될 전망이다. 영국 BBC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쇼타임 복싱의 PPV(유료 시청 서비스)로 중계되는 이번 한 경기로 각자 1억 달러(약 1123억원) 이상을 챙길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10살이 넘는 나이 차이에도 메이웨더의 낙승을 예상한다. 맥그리거는 12라운드 복싱 경기를 치른 경험이 없다. 지난해 12월에서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프로 복싱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맥그리거는 꾸준히 복싱 훈련에 매진해왔지만 복싱 역사상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메이웨더를 상대로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물음표가 붙는다.

이번 세기의 대결은 맥그리거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그는 2015년 미국 케이블채널 TBS의 ‘코난 오브라이언 토크쇼’에 출연해 “메이웨더와 복싱으로 붙어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1억8000만 달러를 받고 링 위에서 춤추는 일을 누가 마다하겠느냐”라고 말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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