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출전 포기…"가슴 아프다"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결국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불참을 선언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1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우즈가 마스터스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에 출전할 만큼 허리가 회복하지 않았다”며 “(1997년 마스터스 우승 당시)처음 그린재킷을 입었는데 벌써 20년이 지났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훌륭한 기억들로 가득 찬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흑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며 마스터스 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이후 2001녀과 2002년, 2005년에도 정상에 오르며 통산 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1995년부터 2013년까지 19년 연속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후 허리 부상 때문에 정상적인 대회 참가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15년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부상 치료에 전념했던 우즈는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복귀했지만 여전히 몸상태가 좋지 않아 재활을 진행 중이다.

한편, 올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는 오는 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