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BMW챔피언십 선두 독주...시즌 5승-세계 1위 눈앞

  • 등록 2015-09-20 오전 10:55:22

    수정 2015-09-20 오전 10:58:55

제이슨 데이(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에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데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725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20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데이는 공동 2위인 대니얼 버거,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와 6타 차 앞선 단독선두를 지켰다.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 우승한 바 있는 데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호주 출신 선수가 세계랭킹 1위는 그레그 노먼(60)과 애덤 스콧(35)에 이어 세번째다. 또한 타이거 우즈, 비제이 싱과 함께 지난 20년간 한 시즌에 5승 이상을 올린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된다.

2라운드까지 18언더파를 기록하며 PGA 투어 36개 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던 데이는 이날 살짝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티샷이 번번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서 고전했다.

3번홀에서 5m 가까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데이는 6번홀부터 9번홀까지 네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는 기복을 보였다. 후반 라운드에사도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7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00타 단독 4위에 랭크됐다. 선두 데이와는 7타 차라 역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1타를 잃어 10언더파 203타, 공동 11위로 처졌다. 하지만 지난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우승자 리키 파울러(미국)는 5타를 줄이며 12언더파 201타 공동 5위까지 뛰어올랐다.

2라운드에서 공동 4위까지 올랐던 재미교포 케빈 나(32)는 이날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파울러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전날까지 2오버파를 기록했던 배상문은 이날 4타를 줄이며 2언더파 211타를 적어냈다. 순위도 전날 62위에서 48위로 끌어올리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갔다. 특히 배상문은 14번홀(파5)에서 35m정도 되는 거리를 퍼팅으로 집어넣으며 이글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이날 2타를 잃으며 3언더파 210타로 공동 41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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