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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의 맹활약 속에 92-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이커스(37승16패)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면서 승승장구를 이어간 반면 보스턴(38승14패)은 2연패를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명승부를 펼쳤고 올시즌 역시 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대결 답게 끝까지 승패를 점치기 어려웠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레이커스였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파우 가솔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추격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결국 53-45, 8점차까지 쫓아간 채 전반을 마친 레이커스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데릭 피셔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10점을 퍼부어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앨런은 이날 3개의 3점슛을 추가해 개인통산 2652개의 3점슛을 기록, 레지 밀러(2650개)를 뛰어넘어 NBA 통산 3점슛 최다기록을 다시 썼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다기록 수립에 2개 모자랐던 앨런은 1쿼터 종료 1분40여초를 남기고 두 번째 3점슛을 넣어 대기록을 달성한 뒤 TV해설자로 경기장을 찾은 밀러와 포옹을 나눠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