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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서태지가 "너무 행복했다"며 8집 활동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서태지는 30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 뫼비우스'서울 앙코르콘서트를 마지막으로 1년 여간의 8집 활동을 마감했다.
서태지는 "1년 동안 활동해 추억이 많았다. 여러가지 일들이 많아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며 "1년 동안의 활동이 하나의 여행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년간 활동 중 이번 8집 활동 기간이 가장 길었다. 지난해 7월 8집 첫 싱글 '아토모스 파트 모아이'를 발매한 후 이날까지 활동기간은 꼭 398일이됐다.
실제로 서태지는 ETP 페스티벌,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서태지 심포니' 공연 그리고 전국투어 등으로 전국 16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서태지는 "공연 시간도 3시간을 좀처럼 넘긴 적이 없는데 오늘 공연은 세 시간을 넘겨볼 생각"이라며 팬들과의 마지막 축제에 대한 흥을 돋웠다.
한편, 이날 서태지의 '모아이', '널 지우려해', '시대유감' 등 23곡에 이르는 히트곡 퍼레이드에 1만 관객들의 환호는 공연 내내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