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중계 결산①]장미란 이용대, 눈도장 '콕'...시청률로 본 올림픽

  • 등록 2008-08-25 오후 1:05:52

    수정 2008-08-25 오후 1:08:24

▲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결승전 시청률이 61.7%를 기록한 역도 장미란 선수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24일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은 특히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수확, 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종합 7위에 올라 국민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이중 국민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경기는 이용대-이효정 선수의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과 박태환 선수의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경기, 장미란 선수의 여자 역도 결승 경기로 나타났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7일부터 24일까지 열린 베이징 올림픽 경기 중 지상파 방송 3사의 시청률 총 합이 가장 높았던 경기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국민 남동생'으로 떠오른 이용대와 이효정이 호흡을 맞춰 지난 17일 경기에 나선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으로 총 54.6%를 기록했다.

2위는 9일 있었던 박태환 선수의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경기로 51.9%였고 3위는 16일 장미란 선수의 역도 결승전으로 50.4%의 시청률을 보였다. 또 대한민국과 쿠바의 야구 결승전 역시 50.1%로 4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의 주요 경기는 국민 절반 이상이 시청하며 시청률 50%대를 넘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에서는 역도 장미란 선수의 결승 경기가 3사를 모두 합쳐 61.7%의 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다. 이어 박태환 선수의 400m 예선은 59.8%로 2위, 이용대-이효정 선수의 배드민턴 결승전은 59.4%로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은 두 가지의 새로운 시청률 조사 방법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실시간 시청률과 DMB 시청률이다.

지난 7월 말 인천 유나이티드와 온두라스 올림픽대표팀의 축구 평가전을 시작으로 실시간 시청률을 제공해온 AGB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경기 종료 후 바로 실시간 시청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방송사들의 중계방송 시청률 경쟁은 각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만큼 시청자들에게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휴대전화 및 기타 IT기기 등을 통한 DMB 방송 수신이 가능해지면서 기존의 TV수상기 외에도 대중교통수단이나 직장에서 개인적으로 DMB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도 많아졌다.

TNS의 DMB 시청률 조사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 전인 지난 1일부터 6일까지의 지상파 DMB 시청률이 1.150%였던 것에 비해 올림픽 개막 후인 7일부터 13일까지 시청률은 1.581%로 이는 37.5%가량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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