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시장 활기'…포항, 권집 보내고 김형일 영입

  • 등록 2008-07-29 오후 12:23:36

    수정 2008-07-29 오후 12:23:36

[노컷뉴스 제공]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맞아 트레이드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미드필더 권집(24)을 내주고, 대전 시티즌의 장신 수비수 김형일(24)을 데려오는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성남 일화도 미드필더 도재준(28)을 보내고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이정열(27)을 영입했다.

포항은 29일 “김형일을 영입하는 조건으로 권집을 트레이드 시켰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희대를 졸업하던 2007년 대전에 입단한 김형일은 2년간 K-리그 통산 45경기 출장했으며 뛰어난 체격조건(187cm, 83kg)을 앞세운 공중볼 장악력과 강력한 대인방어 능력을 갖춘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은 황재원-김광석-장현규(조성환) 등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수비라인에 김형일이 합류함에 따라 수비 전술의 다양화를 꾀하고 내년 시즌 수비수들의 군입대 공백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김형일은 오는 2일 일본에서 열리는 JOMO컵 한일 올스타전에 출전한 직후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 초 포항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던 권집은 팀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올 시즌 세 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프로에 데뷔하던 2003년, 수원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호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전으로 다시 팀을 옮기게 됐다. 대전은 권집이 미드필더 고종수와 호흡을 맞춰 중원에서 힘들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성남 일화는 "K-리그 통산 68경기에 출전한 수비수 이정열을 영입, 노쇠화 지적을 받아온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고 전했다. 2004년 FC 서울에 입단해 올 초 인천으로 이적했던 이정열은 6개월 만에 다시 팀을 옮기게 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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