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이모', '황부인'...'격세지감' 가요계, 연상女 바람 뜨겁다

  • 등록 2008-07-28 오후 2:58:21

    수정 2008-07-28 오후 2:59:37

▲ 가요계 연상女 열풍을 몰고 온 엄정화-이효리-황보(사진 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지현우, 정태우 등 드라마 속 연하남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가요계는 반대로 연상녀 바람이 일고 있다.

가요계 때아닌 연상녀 열풍을 몰고온 주인공들은 최근 새 앨범을 들고 컴백한 엄정화(40) 이효리(30) 황보(29).

이들은 가요 순위 프로그램 녹화장에서 띠동갑벌 되는 중고등학생 소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소녀그룹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조카벌되는 친구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호칭 또한 기존 소녀그룹과 다른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중고등학생 소년 팬들은 가요 프로그램 공개홀에서 이들을 부를 때 각기 ‘엄 이모’, ‘효리 이모’, '황 부인’ 등의 호칭을 써가며 이모벌인 엄정화와 이효리 그리고 황보를 응원하고 있다.

실제로 3집 타이틀곡 ‘유 고 걸(U-Go-Girl)로 컴백한 이효리는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가요 프로그램 공개 방송에 가면 중고등학생들이 빨간색 풍선을 들고 이모벌인 나를 응원하는 모습에 놀라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뜨거워져’로 테크토닉 열풍에 뛰어든 황보 또한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가요 프로그램에 나가면 SS501 팬들은 물론 학생 팬들이 ‘황부인’이라며 응원을 해줘 큰 힘이 난다”고 어린 팬들의 지지에 달가워했다.  

그렇다면 소년 팬들이 원더걸스나 소녀시대 등 동년배 소녀그룹이 아닌, 엄정화와 이효리, 황보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태규 문화평론가는 엄정화와 이효리 그리고 황보의 방송과 영화에서의 친근한 이미지를 그 이유로 꼽았다.

중고등학교 남학생 팬들과 세대차이는 나지만 엄정화와 이효리, 황보가 예능프로그램 등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친근한 모습들이 그 거리감을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강 평론가의 말이다.

이효리는 컴백 전 SBS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 코너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를 선보이며 국민 요정에서 국민 예능인으로 거듭났고, 황보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 코너에서 SS501 김현중과 가상 커플로 출연하며 10대 팬들에게 더 없이 친숙한 캐릭터로 거듭났다.

강 평론가는 “이들이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연출하며 기존의 방송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미 영화와 방송을 통해 친숙한 공감대를 형성해 놨기 때문에 10대 소년 팬들과 호흡하는 데에도 무리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윤PD의 연예시대①]'나쁜 女, 악한 女, 독한 女'가 뜬다
☞‘천하무적 이효리’도 시청률은 무서워
☞[가요계 핫이슈③]서태지-이효리-서인영, '스타일 표절에 나도 할 말 있다'
☞[SPN포토현장] '섹시퀸 3인방' 이효리-서인영-엄정화 열정의 무대
☞'댄싱퀸' 이효리-서인영-엄정화, 3色 무대 '첫 대결'...관객들 '열광'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