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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는 2024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6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재계약 대상 가운데 인상된 선수는 24명이며, 동결 9명, 삭감 13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투수 임기영이다. 지난해 64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16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한 임기영은 지난해 연봉 1억5000만원에서 1억원(66.7%)이나 오른 2억5000만원에 재계약 했다.
지난해 57경기에 나와 6승 3패 1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2를 거둔 좌완 강속구 투수 최지민도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233% 인상됐다.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타자 가운데는 내야수 박찬호의 연봉 인상이 두드러진다. 박찬호는 2억원에서 50% 오른 3억원에 재계약 했다. 비 FA 재계약 대상자(외국인 선수 제외) 중 최고 연봉자가 됐다.
그밖에 프로 3년차에 접어드는 김도영은 5000만원에서 100% 오른 1억원에, 변우혁은 3500만원에서 2500만원(71.4%) 오른 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외야수 이우성은 5500만원에서 136% 오른 1억3000만원에 사인했고, 포수 한준수는 3100만원에서 1900만원(61.3%) 오른 5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이우성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고, 김도영과 최지민은 데뷔 3년차에 억대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