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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했을 때는 더 책임감이 생겼다”며 “많은 나라에서 작품을 시청하니까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었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이담은 민들레 역으로 출연했다. 민들레는 어른스럽고 현실적인 면모와 함께, 차기 수쌤으로 촉망받는 에이스. 특히 환자들에게 깊이 공감하며 때로 실수하는 다은이 처음에는 정신병동과 맞지 않는다고 여기지만, 곧 자신을 돌아보며 보는 이의 공감까지 이끌어냈다.
이이담은 “민들레 역할은 제 고집과 욕심, 생각들이 많이 담겨있는 인물이라 작품이 공개될 때까지만 해도 많은 긴장이 있었다”며 “작품을 봤을 때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었지만 잘 담아낸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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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담 역시 “지금까지 정신질환에 대한 시선이 어땠는지 자가 체크를 했다”며 “혹시 제가 상처가 될만한 걸 한 적이 없는지 살펴보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회 때마다 환자들 에피소드에 마음이 먹먹했다”며 “가장 많이 마음이 아팠던 것은 정다은(박보영 분)이 하얀병원에서 나와서 수간호사 선생님(이정은 분)과 얘기를 할 때”라고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았다.
이이담은 해당 장면의 대사들을 보고 먹먹했다며 “영상으로 봤을 때도 ‘눈물이 흐른다’는 게 아니라 엉엉 울고 싶었다. 수간호사 선생님이 정다은에게 하는 대사가 언젠가 제게도 위로가 될 것 같았다. 저에게 최고의 장면이었다”고 털어놨다.
‘택배기사’에 이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까지, 2023년을 바쁘게 보낸 이이담은 “이렇게 좋은 관심을 받는 것이 처음이라 정말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해본 장르 보다는 안해본 것이 많다. 앞으론 빌런 역도 해보고 싶다. ‘택배기사’에서도 하긴 했지만 제대로된 액션을 해보고 싶기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