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원 정승용-성남 이재원 맞바꾼다... 올 시즌까지 6개월 임대

  • 등록 2023-07-20 오전 11:56:24

    수정 2023-07-20 오전 11:59:22

강원FC의 정승용이 성남FC로 향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FC의 이재원은 강원FC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잔류를 노리는 강원FC와 K리그2에서 반등을 준비하는 성남FC가 맞임대를 통해 도약을 꿈꾼다.

축구계 관계자는 20일 “강원 정승용과 성남 이재원이 맞임대로 소속팀을 맞바꾼다”며 “잔여 시즌 동안 6개월 임대 계약”이라고 전했다.

현재 강원은 2승 10무 11패로 K리그1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엔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고 있지만 10경기째(5무 5패)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10위 수원FC(승점 20)에는 승점 4점 뒤져있고 12위 수원삼성(승점 15)에는 승점 1점 앞서 있다. 반등을 꿈꾸는 만큼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강원은 양현준(셀틱), 임창우(제주유나이티드) 등이 떠났으나 윤일록, 야고를 임대로 영입했다. 또 이지솔, 투지, 가브리엘, 웰링턴을 영입하며 공수 모두 고르게 강화했다.

강원은 또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고 이재원에게 주목했다. 지난 2019년 성남에서 데뷔한 이재원은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왕성한 활동량에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가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그는 부상에 신음했던 2021시즌을 제외하곤 모두 16경기 이상 나서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19경기에 나서며 한 시즌 개인 최다 출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성남은 K리그2에서 6승 8무 7패로 8위에 자리해 있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달리는 성남은 중위권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노린다.

성남은 연령별 대표 출신인 정승용 영입을 통해 측면 강화와 풍부한 경험을 동시에 잡고자 한다. 측면 수비수인 정승용은 뛰어난 체력과 정확한 킥을 갖췄다. 또 공격수 출신답게 돌파 능력도 뛰어나다.

정승용은 2010년 FC서울에 입단한 뒤 경남FC를 거쳐 2016년부터 강원에서 뛰었다. 강원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고 특히 2016년 41경기 4골 2도움으로 팀의 승격에 이바지했다. 이후 군 복무를 제외하고 꾸준히 강원에서 뛰었던 정승용은 지난 시즌에도 38경기에 나서며 주축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역시 22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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