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송영웅)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지난 25일 고기동 세종시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세종시 축구관계자들과 350여명의 세종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새 시즌을 향한 희망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새로운 얼굴들이 많아진 만큼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아쉽게 경기에서 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서 선수들의 투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지휘봉을 잡은 지 3년차를 맞이한 윤덕여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하위권을 전전했다. 국가대표급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인한 전력 약화도 영향을 미친 요소이지만, 무엇보다 많은 선수들의 잦은 부상이 중요한 시기마다 발목을 잡았다. 사령탑과 코치진의 전면 교체 속에 선수단 역시 부침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윤감독은 2013년부터 16년까지 여자국가대표팀에서 함께 손발을 맞춘 김범수 골키퍼 코치를 영입하며 본인의 축구철학을 완성시켜줄 코치진을 구성했다.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김범수 코치는 2004년 대한민국 U-17코치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을 거쳐 2016년부터 2020년까지 K리그의 명문팀 울산 현대의 코치직을 수행한 베테랑 지도자다.
베테랑 황보람선수의 영입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87년생으로 많은 경험을 보유한 황보람은 화전 KSPO를 거쳐 올 시즌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 합류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 최초로 출산 이후 월드컵에 출전했을 정도로 강한 정신력을 보유했으며, 철저한 자기관리는 선수단에 귀감이 된다는 판단이다.
일본 나데시코리그 알비렉스 니가타 레이디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이효경 선수의 가세도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는 큰 힘을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급 대표팀을 거치며 재능을 보였던 이효경은 여러번 부상을 겪으며 좌절했으나, 굳건한 의지로 부활에 성공했다. 이효경이 가진 해외 생활과 재활에 대한 경험은 선수단의 어린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기대되는 선수는 브라질 바이하에서 날아온 장신의 공격수 ‘가비(다 실바 산토스 가브리엘레)’ 다.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던 네넴과 사쿠를 대신해 팀에 합류한 가비는 해외 생활은 처음이지만 빠른 적응력으로 선수단에 녹아들고 있으며, 뛰어난 신장을 이용해 많은 득점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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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홈 개막전 하프타임에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활약하다 올 해 축구화를 벗은 윤다경선수와 백은미선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밝은 앞날을 응원하기 위해 스포츠토토에서는 선수들의 모형을 본뜬 피규어와 꽃다발을 증정했으며, 은퇴식에 참여한 윤다경과 백은미는 가족들과 세종시민들의 박수 속에 피치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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