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2022 멜론뮤직어워즈’(MMA2022)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던 임영웅(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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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해 해외 음반 시장에서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블랙핑크가 선전했다면, 국내 음반 시장에선 스트레이 키즈와 에스파,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이 큰 활약을 보였다.
23일 써클차트(옛 가온차트) 2022년 연간 리테일 앨범 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은 스트레이 키즈의 ‘맥시던트(MAXIDENT)’로 총 13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어 방탄소년단(BTS)의 ‘프루프’(Proof)가 95만장으로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에스파의 ‘걸스’(Girls)가 89만 장,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IM HERO)가 71만 장으로 뒤를 이었다.
써클차트 리테일 앨범 차트는 오프라인 소매점 실제 판매량을 집계한 것으로, 출하량을 기준으로 삼는 일반 앨범 차트와는 차이가 있다. 리테일 앨범 차트는 국내·국외 판매량을 따로 집계한다. 써클차트는 지난해 처음 국내·외 판매량을 분리해 집계하는 리테일 앨범 차트를 도입했다.
이 차트의 국내 판매량 ‘톱 10’ 안에는 이들 외에도 김호중, 세븐틴, 아이브, 영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포함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오디너리’(ODDINARY)도 51만 장으로 9위를 기록해 ‘톱 10’에 음반 2장을 올렸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르는 등 해외 인기를 입증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연간 국내 판매량 ‘톱 10’에 쟁쟁한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임영웅, 김호중, 영탁 등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가 3명이나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김호중의 ‘파노라마’와 영탁의 ‘MMM’은 국내 판매량이 각각 68만(5위)·52만장(8위)을 기록했다. 구매력을 갖춘 중·장년층 팬덤의 힘이 판매고를 통해 입증된 셈이다.
| 그룹 스트레이 키즈(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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