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KBO는 KBO리그 4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40인’에 아깝게 포함되지 못한 10명의 선수들을 공개했다.
| 이호준이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말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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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20일 “40주년 기념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40명을 주인공으로 선정했지만, 투표 결과 근소한 차이로 포함되지 못한 또 다른 위대한 선수들이 있다”며 41위~50위에 오른 선수들을 발표했다.
41위에 오른 주인공은 2000경기-2000안타 기록을 보유한 ‘스나이퍼’ 장성호다. 장성호는 전문가 투표에서 69표를 받았다. 팬 투표에서는 28만 5578표로 40위 우즈(24만7116표)에 앞섰지만, 전문가 투표(우즈 71표)에서 69표로 뒤졌다. 결국 총 점수 40.61로 우즈에게 0.32점 차 밀렸다.
42위는 통산 337홈런을 기록한 이호준이다. 통산 2053경기에서 1880안타 1265타점으로 활약했고, 특히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에서 주장을 맡으며 클럽하우스 리더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43위는 태평양과 현대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정명원이다. 44위는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만루 홈런(17개)을 때린 이범호다. 45위는 LG 신바람 야구의 주역이자 SK 왕조를 이끌었던 ‘캐넌’ 김재현이다. 46위는 역대 최고 유격수 계보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류중일이다. 47위는 삼성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긴 2002 한국시리즈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마해영이다. 48위는 ‘불멸의 대기록’ 100완투를 기록한 윤학길이다. 49위는 통산 134승을 기록한 김원형이다. 50위는 삼성에서만 16시즌 연속 세자릿 수 안타를 기록한 박한이다.
KBO는 올스타전 현장에서 최다득표 선수 4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해 지난 19일까지 팬 투표 및 전문가 투표로 선정한 ‘레전드 40인’을 10주에 걸쳐 공개했다. 향후 리그 역사를 함께한 은퇴 선수들과 다양한 기념 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며, 레전드 40인 스토리는 네이버 연재 종료 후 출판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