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行 포기했나…심석희, 대한체육회 재심 청구 포기

  • 등록 2021-12-30 오후 2:18:34

    수정 2021-12-30 오후 2:18:3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쇼트트랙 여자 대표 팀 심석희(24·서울시청)가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공정위) 재소를 포기했다.

(사진=김태형 기자)
30일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심석희는 대한체육회 공정위 재심 청구 마감일인 어제(29일)까지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심석희의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심석희의 자격정지가 2022년 2월 20일까지이기 때문.

하지만 심석희 측은 “재심을 청구하지 않았지만,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심석희는 지난 21일 동료 욕설과 비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다만 심석희가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 인용 결정을 받으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자격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쇼트트랙 대표 팀 최종 엔트리 제출일이 내년 1월 24일까지인 점을 생각할 때 현실적으로 올림픽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심석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 A씨와 동료, 코치 욕설 등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고의 충돌을 했다는 의혹과 함께 라커룸 불법 도청, 2016년 월드컵 승부 조작 등 4가지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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