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등 부상 이탈' 다저스, 애틀랜타에 NLCS 2연패

  • 등록 2020-10-14 오전 11:46:43

    수정 2020-10-14 오전 11:46:43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던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력한 월드시리즈 후보로 평가받은 LA 다저스가 휘청이고 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을 호소하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팀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2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9회말 4점을 뽑으며 뒤늦게 추격했지만 7-8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연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남은 시리즈 5경기에서 4승을 거둬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2차전 선발로 나올 예정이었던 ‘에이스’ 커쇼가 갑작스런 등쪽 경련과 통증을 호소하면서 등판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어제까지도 몸 상태는 괜찮았는데 오늘 오전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3차전도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커쇼를 대신해 토니 곤솔린이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애틀랜타 강타선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다저스가 3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애틀랜타는 곧바로 4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5회초에는 크리스티안 파체의 1타점 2루타, 프리먼의 중전 적시타,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 등으로 대거 4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어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이 1타점 인정 2루타를 터뜨려 손쉬운 승리를 눈앞에 뒀다.

다저스는 6회까지 애틀랜타 선발 이안 앤더슨(4이닝 1피안타 5K 무실점)과 구원투수 타일러 마첵(2이닝 1피안타1K 무실점)에게 눌려 1점도 뽑지 못했다.

7회말 언더핸드 투수인 대런 오데이가 나오면서 본격 추격을 시작했다. 코리 시거가 좌중간 스리런 홈런으로 터뜨린데 이어 9회말에 맥스 먼시의 2점 홈런과 상대 실책, 코디 벨린저의 1타점 3루타 등을 묶어 7-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3루 동점 찬스에서 A.J 폴락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양 팀의 3차전은 15일 오전 7시 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훌리오 우리아스(LA다저스)와 카일 라이트(애틀랜타)가 선발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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