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부산 감독, 성적 부진 사퇴...올시즌 K리그 4번째

  • 등록 2020-09-29 오전 11:28:02

    수정 2020-09-29 오전 11:57:48

조덕제 부산아이파크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부산아이파크 조덕제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한다.

부산 구단은 “조덕제 감독이 지난 27일 홈에서 열린 강원FC와 경기 이후 팀에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29일 밝혔다.

조덕제 감독은 2018년 말 부산의 22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팀을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5년 만에 승격시켰다. 하지만 1부리그로 올라온 이번 시즌은 4승 9무 10패 승점 21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특히 최근 3연패 포함, 지난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 4패라는 극심한 부진을 겪는 중이다.

부산 구단은 “팀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기형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시즌 도중 감독이 물러난 경우는 조덕제 감독이 4번째다. 지난 6월 28일 인천 유나이티드 임완섭 감독을 시작으로 7월 17일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 7월 30일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잇따라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

이 가운데 인천과 수원은 조성환 감독, 박건하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하면서 빠르게 감독 공백을 메웠다. 반면 서울은 김호영 감독대행마저 지난 24일 사임하면 ‘감독대행의 대행’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FC의 경우 안드레 감독이 시즌 개막 전 물러난 뒤 이병근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이병근 감독대행은 위기에 빠질 뻔 했던 팀을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로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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