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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2)가 2019~2020시즌 첫 메이저 출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는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TPC 하딩 파크(파70)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으며 꿈의 무대에 데뷔한 임성재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올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혼다 클래식 우승,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 등 톱10에 5번 들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을 제치고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재개 첫 대회로 열린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10위 이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임성재는 꾸준히 페덱스컵 포인트를 쌓으며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엔 임성재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그는 5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메이저 대회에서 아직까지 톱10에 들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며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을 마친 뒤 곧바로 샌프란시코로 건너왔다. 5일에는 김주형(18)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소화했고 6일에는 대회 개막에 맞춰 샷과 퍼트 감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매 대회 전략을 컷 통과 후 순위 끌어올리기로 세우는 임성재는 이번에도 같은 작전으로 임한다. 그는 “메이저 대회라고 해서 전략이 다르지 않다. 이번 대회 최우선 목표 역시 컷 통과”라며 “1차 목표를 달성한 뒤 셋째 날과 마지막 날 온 힘을 기울여 메이저 대회 첫 톱10을 노려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대회 첫날과 둘째 날 임성재는 안병훈(29), 타일러 구치(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한다. 임성재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과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