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낯선 업체가 신고한 근로소득 천만원, 정체는?

  • 등록 2020-05-13 오전 11:33:51

    수정 2020-05-13 오전 11:33:51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13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지난달, 친한 친구에게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소민(가명) 씨. 5년 전부터, 전혀 모르는 업체에서 허위 근로소득을 신고해왔다는 것. 지금까지 신고된 금액만 무려 1000만 원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의 소득도 확인해봤다는 소민 씨. 그런데 그녀 역시 똑같은 업체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런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피해를 입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파악한 결과,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최소 58명에 달했다는데. 모이고 보니 그들에게서 발견된 단 하나의 공통점! 바로 2016년 모 여고를 졸업한 동창생들이었다.

학교에서 극소수 사람들만 열람이 가능하다는 졸업생들의 개인정보. 그렇다면 업체 대표는 과연 어떻게 이 정보를 손에 넣게 됐을까. 제작진은 명의를 도용한 그 업체를 직접 찾아갔지만, 그는 불법 행위에 대해 묵묵부답이었던 상황. 그러던 중, 업체 대표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교 내부관계자를 찾게 됐다.

‘실화탐사대’에서는 학교에서 발생한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사건의 전말을 파헤쳐 보고, 직접 만난 내부관계자의 정체를 단독으로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이웃들도 모르게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송현지(가명)씨의 사연도 전한다.

누군가의 감시로 매일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현지씨. 밤이면 찾아와 문을 두드리거나, 비밀번호를 바꿔놓고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를 두려움에 떨게 한 정체는 다름 아닌 그녀의 남편 이민호(가명) 씨였다.

현지씨는 혼인신고 후 남편의 폭행과 폭언들이 시작됐고, 심지어 감금에 학대행위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결혼의 시작부터 모든 게 거짓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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