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3일 방송에서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강박증이 화두에 올랐다. 강박증은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떠올라 불안해지고, 과도한 불안을 없애기 위해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질환이다.
최근 진행된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김석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무의식과 꿈, 욕망을 탐구한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에 대한 문답을 나눴다.
학생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강박증을 털어놓았다. 특히 이날 게스트로 참여한 슬리피는 “오른쪽 주머니에 휴대폰이 없으면 랩이 안 나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윤덕원은 “맨손으로 설거지와 청소를 해야 찝찝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에 현관문을 열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학생들의 말을 듣던 김석 교수는 “정신분석학에서는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이 없다”라며 일상적인 강박과 ‘강박장애’의 차이를 설명해 학생들을 끄덕이게 했다.
덧붙여 김석 교수는 세기의 천재들 중 대변에 집착했던 모차르트를 필두로, 앤디 워홀의 저장강박증과 베컴의 숫자에 대한 강박증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강박증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사례를 설명하며 본인이 가진 강박증에 대해 걱정하는 학생들의 불안을 해소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