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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챔프전 2차전에서 대한항공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7-25 25-22 13-25 21-25 15-13)로 이겼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3-2로 이긴 현대캐피탈은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통산 4번째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다. 역대 5전 3승제의 남자부 챔프전에서 먼저 2연승을 거둔 팀은 모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이겼다. 오늘 졌으면 데미지가 컸을 것이다”며 “마지막에 집중력이 되살아나 승리해 다행이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회가 온 것은 틀림없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며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교훈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정신적인 면을 강조해서 다음 경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통계는 숫자에 불과하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3차전을 일단 이기고 그 다음 경기를 신경쓰겠다. 시합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는 언제든 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임동혁은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3차전에서 그 정도 해주면 우리가 끝까지 갈 수도 있다. 남은 경기 전력투구 해보겠다. 현대캐피탈도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선수가 보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가스파리니는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멘탈이나 체력면에서 문제가 없다. 다만 챔프전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의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감독의 책임이 크다. 3차전도 똑같은 입장이다. 선수들이 시합에 임하는 집중력은 더이상 바랄 게 없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이렇게 지면 선수들도 스트레스 받을 것이다. 어떻게든 선수들을 추스러야 한다. 통계는 숫자에 불과하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3차전을 일단 이기고 그 다음 경기를 신경쓰겠다. 어떻게든 3차전을 버텨보겠다. 시합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는 언제든 올 것이다.